‘매콤한 음식’ 하면 무엇이 가장 먼저 떠올리시나요?
아마 고추장, 고춧가루, 청양고추를 많이 얘기하실 것 같습니다.
예로부터 고추는 진통, 설사, 감기, 기침, 각기 등의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괴혈병 및 야맹증 치료, 말라리아 등의 감염성 질환의 치료제로 사용되었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고추 소비량은 하루 평균 10g 정도로 매년 전국적인 고추의 소비량은 20만 톤을 넘는다고 합니다.
이렇게 한국인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고춧가루
과연 우리 몸에 얼마만큼 좋을까요?
한국영양식량 학회지에 보면 ‘고추가루 첨가 식이가 흰쥐의 체액성 면역기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주제로 발표된 논문이 있습니다.
고추의 매운맛 주성분인 capsaicin(CAP)는 대장암 및 폐암에 대해 항암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보고될 정도로 우리 몸에 좋은 성분인데요,
‘이 CAP 함유 식품인 고춧가루가 생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기초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고춧가루 첨가 식이가 흰쥐의 체액성 면역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것입니다.
그 결과 ‘실험동물로 흰쥐를 사용하여 대조군과 2%, 5%, 10% 고춧가루 첨가 식이군을 설정한 후 27일간 실험식이로 사육하였다. 실험종료 10일 전에 각군의 흰쥐를 면양적혈구로 세차례 면역시킨 후 항체생성 세포수 및 혈청 중 항체 농도 등 체액성 면역기능을 중심으로 사용하였다.
대조군에 비해 고춧가루 첨가 식이군의 항체 생성 세포수, 적혈구 응집반응 및 혈청중 항체 농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또한 이때 고춧가루 첨가식이군의 각 장기조직 중 AsA 함량은 대조군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결과로 보아, 고추성분은 체액성 면역기능의 활성화에 기여하는 물질을 함유하고 있을 뿐만이 아니라, AsA의 공급효과가 뛰어난 것이 확인되었다’
우리 몸에 좋다는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이렇게 직접 실험을 통해 확인해보니 더욱 믿음이 갑니다^^
* AsA (ascorbic acid) : 비타민C
발췌 한국영양식량학회지, (1995)